니시오카 "목숨 걸고 금메달 따겠다"
입력: 2008.08.12 11:06 / 수정: 2008.08.12 12:34

[ 박정환기자] "목숨을 걸겠다."

베이징 올림픽 일본 야구 대표팀의 니시오카 쓰요시(24·지바 롯데 마린즈)가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선발 2루수이자 선두 타자 출장이 유력한 니시오카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목숨 걸고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다짐했다.

니시오카는 스포츠 전문지 '넘버' 특집 인터뷰에서 "개인적으로 올림픽은 축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국가와 국가 간의 전쟁이다. 끝난 후에는 예의를 보여야 하지만 경기 자체는 전쟁이다. 죽느냐. 사느냐의 싸움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다른 국가 선수들의 경우 병살 수비 때 슬라이딩이 매우 거칠다. 상대 수비수의 다리를 다치게 할 정도다. 죽기 살기의 자세가 아니라면 그렇게 할 수 없다. 국제전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 역시 주자가 된다면 상대가 다음 경기부터 나서기 힘들 만큼 강한 슬라이딩을 하겠다.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부담감도 있다. 니시오카는 "야구를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무섭다는 기분이다. 대표가 된 순간 기쁨 100배였지만 두려움 또한 100배였다. 아테네 올림픽 당시 일본 대표팀이 우는 장면을 봤다. 평범한 일은 아닐 것이다"고 말했다.

니시오카는 2006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우승 멤버다. 당시 성적은 8경기 11안타 2홈런 8타점 5도루 타율 0.355. 이후 성장을 거듭한 그는 대표팀 합류 이전 전반기 동안 10홈런 39타점 16도루 타율 0.301의 개인 최고 기록을 남겼다. 시즌 최다 홈런(2004년 6개)을 이미 넘어섰다. 소속 구단에서의 포지션은 유격수다.

junghwa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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